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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혁명’ 이끌 혁신리더교사 100명 선발…연구비·해외 연수 등 ‘인센티브’

‘교실 혁명’ 이끌 혁신리더교사 100명 선발…연구비·해외 연수 등 ‘인센티브’

기사승인 2024. 03.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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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업 혁신 지원방안' 발표
교사 개인의 성장-교사공동체 활성화-학교 혁신모델 확산
우수 수업자료 만든 교사, 최대 500만원
챗GPT등 디지털 활용 위한 '질문하는 학교' 120개교 운영
터치교사단
교육부는 지난 2월 2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터치교사단 출범식'을 진행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터치교사단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교육부가 디지털 교육 대전환, 맞춤형 교육에 따라 '교실 혁명'을 이끌 리더 교사를 매년 100명 선발해 연구비와 해외 연수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학생의 질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문하는 학교' 120개교를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율적 수업 혁신 지원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업·평가 전문가로서 교사의 개인적 성장과 교사공동체의 활성화 등을 통해 '학교 혁신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주변 교사들에게 확산하는 데 앞장선 '혁신 리더 교사'를 매년 100인 선발한다. 리더 교사 개인당 100만원가량의 수업·평가 연구비와 해외 선진 연수 기회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더 교사는 디지털 교육을 이끌 터치교사단과는 별도로 기존의 주입식 수업 패러다임을 깨고 학생들의 자발성과 창의성 등을 키우는 '교실 혁명'을 주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나아가 교사 개인이나 교사 연구회가 만든 양질의 수업·평가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께학교' 플랫폼에 가칭 '수업 나눔 광장'을 하반기에 신설한다.

수업 나눔 광장은 교사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발적으로 수업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교사가 제작한 수업 자료를 탑재하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수업 방법을 제안하는 수업 영상도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양질의 수업 자료를 제공한 교사에게 내려받기 건수에 따라 차년도 맞춤형 복지비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내려받기 건수 100회를 1마일리지로 보고, 마일리지에 비례해 최소 10마일리지부터 10만원을, 최대 500마일리지에 5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수업 영상을 제공·시청한 교사의 연수 실적도 인정할 방침이다. 자료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교사 운영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사용자 평가 기능 등도 마련한다.

교사들의 수업 연구 모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전국 단위 교사 연구회 200곳에 연구회별 500만∼1500만원씩 지원한다.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내 교사 학습 공동체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단위 수석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나눔 콘서트, 가칭 '전국 교육혁신 한마당' 등을 연내 개최해 학교 현장의 수업 혁신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질문 역량을 강화하는 교수 학습 우수 사례를 발굴한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질문하는 학교' 120개교를 운영한다. 질문하는 학교는 학생들의 질문을 끌어내기 위한 학교 문화 조성, 디지털 질문 능력 함양, 교사 전문성 강화, 수업 모델 개발, 수업 나눔 등으로 다양한 수업·평가 방식을 자체적으로 실천하는 학교다.

교육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교육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자발적 질문과 토론이 교실 내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 학교급 수준과 흥미에 맞게 질문하는 방법, 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방안을 통해 선생님들이 교실 혁명에 앞장설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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