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먼저 오는 응봉산서 21~24일 개나리꽃 축제 먹거리, 문화공연, 백일장 등 다채로운 축제의 장
정원오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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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제27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 현장에서 구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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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개나리 꽃망울이 가득 핀 2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응봉산에서 진행된 '제27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봄 꽃을 감상했다.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나지막하고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의 일출과 노을을 자랑하는 조망명소로 손꼽힌다.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 꽃으로 물들어 구는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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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제27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정 구청장은 "개나리는 봄이 되면 가장 먼저 우리 강산에 지천에 피게 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며 "응봉산은 가장 봄을 먼저 맞이하는 곳이다. 이번 일요일이면 만개할 것 같으니 개나리 축제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달라"고 말했다.
축제 첫날인 이날은 김소영 캘리그라피 작가와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정 구청장은 사전접수를 통해 모집한 50여 명의 주민과 함께 묘목을 심었다. 정 구청장은 "개나리의 꽃눈은 한해 전에 만들어져 겨울의 추운 온도에서 일정시간을 보내야만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한방약재로 이롭게 쓰인다고 한다"며 주민들에게 개나리 효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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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진행된 제27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정재훈 기자
이날 응봉산에는 푸릇한 도심 속 꽃 기운을 느끼기 위한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연인과 함께 봄바람을 즐기러 나온 커플들과 엄마·아빠의 손을 꼭 잡고 온 아이들은 응봉산 자락에 모여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봄꽃 사진을 찍기 바빴다. 한 어린이는 꺾어진 개나리 나무가지를 들고 뛰어다니며 따스한 봄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구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딩 등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탑댄스 그룹 '밴드파람' 등의 축하공연과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앞서 구는 온라인을 통해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의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행사 당일 선착순 100명을 현장에서 추가로 신청 받아 진행한다. 시제는 성동구 문인협회와 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현장에서 공개한다. 수상작은 다음 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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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열린 제27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정 구청장은 "힘든 겨울을 보내고 꽃망울을 터뜨리며 우리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개나리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희망의 기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어 "응봉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와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행복한 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