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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숲에서 산림여가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방치된 숲에서 산림여가공간으로…‘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기사승인 2024. 03.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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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녹지활용계약…서울둘레길과 연결
대우건설 소유 7만2978㎡ 규모 산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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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 조성된 맨발 황톳길 /서울시
기업에서 활용이 어려워 방치됐던 북한산 산림자원이 휴양과 치유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숲속쉼터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의 방치된 숲을 '북한산 체험형 숲속 쉼터'로 재조성하고 25일 개장했다.

숲속쉼터는 대우건설과 7만2978㎡ 규모의 산림에 대한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해 조성됐다. 녹지활용계약이란 공원녹지를 확충하기 위해 식생 또는 임상이 양호한 토지를 일반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투지 소유자와 체결하는 계약이다.

해당 부지는 사유로지로 인한 이용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관리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서울둘레길 주변부 경관 자원과 화계사, 삼성암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동해 자연과의 교감 공간, 운동공간, 교육공간, 휴식공간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다.

세부 시설로는 △진입마당(화장실·세족장·유아숲 대피소) △유아숲공간·산책쉼터 및 사색쉼터(맨발길·등의자·야외테이블) △햇빛이완숲(선베드·등펴기의자 등) △숲소리 명상쉼터(그네의자·평상 등) △활동무대(평상·등의자 등)가 있다. 시민 수요를 반영한 맨발 산책로도 조성했다.

불법 주차가 빈번하던 숲길은 전면 재포장됐다. 불법 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 조정, 볼라드(차도와 인도 경계면에 세운 구조물) 설치 등 조치가 이뤄졌다. 과속 방지턱과 울타리도 설치됐다.

숲길 노선은 3km다. 건강튼튼 소나무 숲길, 상상쑥쑥 아까시나무 숲길, 마음든든 참나무 숲길, 오감충만 밤나무 숲길 등 4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주요 산책로 주변에는 좀작살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철쭉 등을 심었다.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도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힐링·치유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매력가든의 추가 조성을 통해 디테일까지 예술적인 공간으로 촘촘히 채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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