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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낮추고 오프라인 강화…빙그레, 해외 입맛 녹인다

원가 낮추고 오프라인 강화…빙그레, 해외 입맛 녹인다

기사승인 2024. 0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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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인, 온라인 채널 확대 총력
미국법인, 코스트코 등 입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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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요플레 40주년 기념 광고 모델로 선정된 배우 이세영.
빙그레가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매출원가율을 낮추는 동시에 주요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한다.

11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 영토를 아시아·북미 중심에서 남미·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수출 국가 수는 약 20개국(2022년)에서 약 30개국(2023년)으로 증가했다"며 "현지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유통 체인망 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별로 보면 중국법인은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주요 백화점 및 편의점 채널 입점을 노린다. 현지 식품시장과 소득수준이 매년 증가하면서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음료류, 빙과류 등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미국법인은 히스패닉 및 아시안 인구 유입 증가로 인해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코스트코 등 주류 판매 채널에 제품 입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이 한류 효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고, 붕어싸만코·메로나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판촉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외 시장 본격 공략은 전창원 대표의 꿈이다. 앞서 전 대표는 지난 달 경기 남양주에 소재한 회사 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해외 수출 브랜드와 수출 국가 확대 등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외 부문 실적도 증가세다. 빙그레는 연결기준으로 수출액이 823억원(2021년), 1042억원(2022년), 1253억원(2023년)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수출액 증가율(52.3%)은 국내(18.7%)보다 더욱 가파르다.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을 73.5%(2021년)에서 68.4%(2023년)로 낮춘 덕분에 수익성이 정착된 것도 호재다. 매출원가율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엔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함께 품목 대형화 및 집중화, 직거래 영업 활성화 등의 판매 전략을 강화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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