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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실적 이끈 남창희號…고객 차별화 전략에 ‘쏠린 눈’

하이마트 실적 이끈 남창희號…고객 차별화 전략에 ‘쏠린 눈’

기사승인 2024. 0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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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경기침체로 2020년 520억 적자
작년 82억원 기록…흑자전환 성공해
원격상담 도입 등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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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남창희 대표 취임 후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사업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고객 평생 케어 홈 만능 해결 서비스 등 남 대표가 제시한 차별화 된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흑자 전환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업계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68억원에서 2022년에는 520억원 적자라는 급격한 실적 악화를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고객 감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수요층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다. 이후 지난해 8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575억원에서 5279억원으로 확대된 후 지난해 354억원으로 줄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남 대표가 지난해 12월 취임 후 빠르게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남 대표는 우선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 기준으로 등급화해 상품에 대한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불필요한 상품 주문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짧은 시간에 마련해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 같은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남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고객 평생 케어 홈 만능 해결 서비스 △새로운 이미지 구축 및 자체 브랜드(PB) 차별화 △미래 지향형 매장 포맷 혁신 △차별화된 이커머스 구축 등 4가지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고객 평생 케어 홈 만능 해결 서비스의 경우 남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기도 하다. 남 대표가 "일회성 판매를 넘어 고객 가전 라이프를 끝까지 책임지는 '고객 평생 케어 전문 상담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가전 클리닝, 수리·이전 설치 등에 대한 연장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가전 교체 서비스'와 '연장 보증 보험' 등의 사업도 강화하고 원격 상담 등을 도입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시장의 전면적인 개편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만 56곳의 점포 폐점에 이어 일부 폐점과 리뉴얼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가전 업황의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당장 급격한 실적 개선의 상승세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하게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전 양판업계의 경우 시장 반응을 주시하면서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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