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폐철도에 ‘도고온천행 완행열차길’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4.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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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선장 간이역길 조성 보고회
11일 박경귀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장항선 폐철도 활용 치유의 간이역길 조성 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됐다.
충남 아산시 서부권인 도고·선장 지역을 지나던 장항선의 폐철도를 활용해 치유의 간이역길을 조성하는 관광 명소화 사업이 추진된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3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구)선장역~(구)학성역' 2.5㎞ 구간을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간이역 길과 건강 산책길로 조성한다.

박경귀 시장은 "전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에 이어 온천 수도를 선언한 만큼, 열차와 온천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며, "길의 명칭을 도고온천행 완행열차길로 하게 된다면 전국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그동안 선장 간이역이 흉물로 방치되면서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자, 이를 개선할 해법으로 폐철도를 활용한 치유의 간이역길 조성 사업을 선택했다.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아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박 시장과 관련 부서장, 조경·디자인·관광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기본 구상과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구간의 전체적인 콘셉트 및 주요 테마(주제)를 도출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으며, 시는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6월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각종 행정절차 진행 후 공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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