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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與 총선 패배 책임?…尹 대통령 잘못으로 보기 어려워”

신평 “與 총선 패배 책임?…尹 대통령 잘못으로 보기 어려워”

기사승인 2024. 04.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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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총선 내내 대권행보한 게 사실"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16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에 대해 "꼭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으로 인해서 참패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기엔 좀 어려운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물론 (총선 패배) 배경으로는 윤 대통령의 여러가지 실책이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정책의 실패라든가 또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자기 기반을 허물어서 중도층을 떠나게 했다든지 뭐 그런 실패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총선 자체만을 두고 본다고 하면 집권 초반에 총선을 해서 이렇게 참패를 당한 예가 없다. 그것은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하고 지금 치열한 설전이 전개되고 있는데,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이 대체적으로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전 위원장에 대해 "탄핵 대선서 살린 당을 한동훈이 대권 놀이 하면서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물론 내가 상처를 입은 사람한테 이렇게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대권행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권 노리지 않고 말씀했는데 한 전 위원장의 총선과정에서 여러 말이나 언행을 우리가 보면 그것은 분명한 대선행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고 무엇보다도 한 전 위원장이 큰 실책을 한 것은 당내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자기와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억제를 하면서 무리하게 원톱체제를 계속 고집한 것"이라며 "그에 반해서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에다가 조국 대표에다가 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이탄희 의원이나 임종석 전 실장 같은 분들은 계속 전국을 돌지 않았느냐? 이런 야당의 충실한, 또 어떤 현란한 캠페인에 비해서 국민의힘의 캠페인은 그에 비할 수 없이 초라하고 빈약했다"며 "이런 것을 초래한 것은 결국 한동훈 전 위원장의 과도한 욕심, 이 당의 모든 것을 내가 독점해야 된다라고, 경쟁상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 하는 이런 하는 얄팍한 심산에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으니까 이 총선 자체만을 두고 본다 그러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매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총리로 여권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미증유의 총선 참패라는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앞에 두고서 민심을 수습하고 또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가는 그런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분들은 아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이 제안한 '김부겸 총리설'에 김 전 총리 측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제가 김 전 총리를 잘 아는 분한테 사람을 보내서 (총리를)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 전에 말한대로 '김 전 총리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면서 저한테 말을 전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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