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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결심만 남았다”…尹, 새 비서실장 이번주내 인선 가능성

“대통령 결심만 남았다”…尹, 새 비서실장 이번주내 인선 가능성

기사승인 2024. 04.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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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등 외부 조언 경청
인선잡음 진화 국정쇄신 속도
정무수석 교체 등도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새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한다.

윤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 인선 뒤 총리 인선, 대통령실 정비 등에도 속도를 내며 국정 쇄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비서실장에는 장제원·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9일 혹은 21일께 새 비서실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다양한 보고와 건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문제"라며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적 쇄신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틀 전인 1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국무총리에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의원의 경우 주변에서도 권유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장 의원과 함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비서실장 인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이날 나왔지만 홍 시장은 "총리를 하기 위해 대구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영선 전 장관역시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인선과 함께 정무수석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비서실장 후보군에 올린 일부 인사들에게 정무수석 기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해 인사를 둘러싼 잡음을 진화하며 총선 이후 멈췄던 공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야권 인사인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여야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비선 개입 의혹 지적까지 나왔다.

이 같은 난맥상이 이어질 경우 자칫 국정 쇄신 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현 상황에 대한 빠른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온다.

실제 총선 후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직전인 2주 전보다 11%포인트(p) 내린 2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9%p 오른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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