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울역을 방문해 철도 수송 현황을 점검하고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부터 설 연휴 특별수송과 안전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중앙통제실과 역무실을 찾아 명절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명절마다 국민들의 편안한 고향길을 위해 애쓰고 계신다”며 “이번 연휴에도 국민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오도록 그동안 축적된 철도 운영·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23~27일을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원활한 귀성객 수송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정부는 이 기간 총 327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연휴가 짧아 하루 평균 이동객은 지난해보다 5.3%(33만명) 많은 656만명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는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버스연합회 상황실과 대책본부 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또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를 차례로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명절 연휴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