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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북한 도발에도 인내심 갖고 신뢰관계 구축”

정경두 국방장관 “북한 도발에도 인내심 갖고 신뢰관계 구축”

기사승인 2019. 09. 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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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힘 있을 때 평화 지킬 수 있어"
이낙연 총리 "북미 실무대화 재개 도울 것"
개회사 하는 정경두 국방장관<YONHAP NO-2512>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도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남북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체결된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의 변화를 이끌어낸 마중물이자 길잡이가 됐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1년 동안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 상의 완충지역인 비무장지대 내에서 감시초소 일부를 시범적으로 철수했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장관은 “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지속돼 온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는 없었다”면서 “최근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상호 신뢰관계를 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국가의 안보와 평화는 국방력에서 나온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보전략은 ‘힘을 통한 평화’다. 강한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강한 힘’을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절박하다”며 “남북한과 미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의 비핵화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과 미국은 그 길을 찾기 위한 대화의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선 북한과 미국의 실무대화를 가까운 시일 안에 열도록 탐색하고 있다. 북미 실무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북미 대화를 도우면서 평화의 확산과 정착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만드는 평화: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총 50여 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에서 온 국방관리,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대사관 부대사가 참석했고, 일본은 요시노 고지 방위성 국제정책과장, 중국은 피밍용 군사과학원 부원장(소장), 러시아는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과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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