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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16.4%…2012년 이후 최저 수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4%…2012년 이후 최저 수준

기사승인 2024. 06.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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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국회서 야당 연설 듣는 기시다 日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지난달 12월 13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회의에서 야당의 연설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이날 기시다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공동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EPA, 연합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지지통신이 발표한 6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6.4%로 직전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자민당이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았던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라는 게 지지통신 설명이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0%로, 직전조사 때보다 4%포인트 더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1.5%로 가장 낮았고, 20대가 11.7%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지지율이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지만, 그나마도 23.0%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 큰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게 지지통신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정치자금규정법 개정 작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도 포함됐지만, 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8%에 그쳤다. 반면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2.2%로 월등히 높아 자민당을 향한 일본 국민들의 정치적 불신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경향은 자민당 지지층만을 한정한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자민당의 정치개혁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높이 평가한다'는 응답은 29.9%인 반면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3%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지지통신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9월)를 앞두고 자민당 정권의 '생명의 불'이 점점 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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