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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즈베즈다와 3+1년 계약…황인범 등번호 66번 물려받아

설영우, 즈베즈다와 3+1년 계약…황인범 등번호 66번 물려받아

기사승인 2024. 06.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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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프로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정식으로 계약하고 유럽 무대에서 뛰게 됐다.

즈베즈다는 29일(현지시간)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설영우는 황인범이 쓰던 등번호 66번을 받았다고 팀이 전했다. 황인범은 6번을 쓸 예정이다.

즈베즈다는 설영우 영입에 대해 "황인범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을 위해 뛰는 모범적인 선수였다"며 "한국 선수들은 그런 특징이 있다. 그게 우리가 설영우를 데려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설영우는 "생애 첫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합류해 기쁘다"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공수에서 팀을 돕는 게 목표"라며 "수비가 우선인 만큼 공격적인 선수들의 뒤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에서 즈베즈다로 떠나게 된 설영우는 1998년생으로 울산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 출신이다.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단 뒤 A매치 16경기를 뛰었다. 황인범은 소속팀에 설영우를 '좋은 선수'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 10회, 과거 '유고슬라비아 1부리그' 우승 19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2017-2018시즌부터는 리그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990-199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사가 있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팀 선택에 있어 즈베즈다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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