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용동 칼럼] 막오른 재건축, 미래 주거환경 고려가 최대 과제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의 재건축이 화두다. 국토교통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해 의견 청취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찔끔찔끔 시행되던 단지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이 전면 시행될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장 특별법 대상 가구 만해도 전국 108곳에 이르고, 가구 수가 215만가구로 총가구 1915만가구의 11%대를 상회한다니 가히 재건축 대세를 예고한다고 해도 과언이..
  • [특별기고] 대한민국의 보안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 군인-정치가의 리더십(I)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는 6·25전쟁의 휴전을 앞두고 이승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필사적 요구에 결국 1954년 한미동맹조약을 체결해 준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었다. 그의 전임자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북한 및 중국 공산주의세력의 침략에서 대한민국을 구원한 일종의 "대부"였다면(필자의 <해리 S. 트루먼: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 2012, 박영사, 479쪽 참조) 드..

  • [기고] 새 수산 정책으로 갑진년 새해의 문을 열다
    "수산인 여러분들이 더 활기차게 일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여러분과 함께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수산인의 날 기념사에서 한 말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지원 의지를 직접 표명한 것이다. 수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변화를 엿볼 수 있다.지난 연말 임명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취임사에서 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가..

  • [기고]산불 예방,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포근한 날씨에 쌓인 눈이 녹으며 봄을 알리는 새순들이 하나 둘 씩 깨어나고, 화답하듯 수리산을 등산하는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군포시에는 수리산 도립공원이 있고 태을봉·관모봉·슬기봉 등 등산객들을 사로잡는 등산 코스로 매년 400만명 이상이 수리산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봄철 산불의 위험도 늘어나고 있다.봄철이면 크고 작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소각, 담뱃불 실화, 입산자 실화가..

  • [칼럼] 무기력 中 청년들, 이젠 '45도 인생' 신조어 등장
    한국도 대략 비슷하기는 하나 중국의 청년 실업은 정말 심각하다. 어느 정도인지는 실업 관련 신조어들이 청년들이 주도하는 사이버 세상에서 대유행하는 현실만 봐도 좋다. 대표적으로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종일 빈둥거리는 상태를 의미하는 '탕핑'을 꼽을 수 있다. 중국 교육 당국에서 탕핑의 유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탕핑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룬(潤)'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룬은 영어로..
  • [정해조 칼럼] 방사선 암 치료의 새 희망, BNCT가 온다
    인류의 오랜 염원 가운데 하나가 무병장수다.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질병을 극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의하면, 2022년 국내 암 발생자 수는 연간 약 25만명이고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약 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암 치료는 주로 외과적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한다. 암 치료에는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온열치료 등이 있는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 치료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 [한상율 칼럼] 국가 지도자의 배우자에 관하여
    대통령 선거 때부터 시작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 내용도 신구진위(新舊眞僞)가 범벅이 되어 어디까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야당의 지속적 공세 때문이지만, 김건희 여사가 그 빌미를 제공한 것 또한 사실이다. 요즈음 말썽을 빚고 있는 명품 가방도 마찬가지다.이와 비슷한 사례가 2500년 전 아테네에도 있었다. 32년간(BC 461~429) 아테네 문명의 황금기를 이..
  • [김동철 칼럼] 학자가 만들고, 전쟁이 검증한 신기술
    영화 오펜하이머(2023)를 보기 전까지는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핵분열의 미세한 세계를 연구하는 이론물리학자들이 모여서 인공적인 장치를 만들고 그것이 가공할 살상무기가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 인물인 오펜하이머는 정신적 고충을 겪는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파괴해야 한다는 임무는 보통사람들은 생각해 내기도 실행하기도 어려운 화두다. 이러한 사례들이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자극..
  • [정기종 칼럼] 변모하는 중동, 멈춰 선 한국
    21세기 신지정학 시대에 들어 세계 주요국들의 외교활동은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과거 국제무대에서 소극적이던 아랍국가들 역시 시대적 변화에 맞춰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 리야드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유치 전략과 득표활동은 외교적 정확성을 따르는 수준급이었고 홍보자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의 미래 비전이 담긴 설득력 있는 것이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에 이어 올해..
  • [칼럼] 초고령사회 진입 맞춰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권익향상 필요
    '빨리빨리'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지금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 속도는 세계에서도 유례없을 정도로 빠른 상황이다.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증가하게 될 노령인구에 대한 의료와 간호, 돌봄,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간호인력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특히 전체 간호인력의 50%에 가까운 25만여 명의 간호조무사가 의원과 장기요양기관, 요양병원 등 보건의료기관에서..
  • [윤현정의 컬처&] 설 연휴 라이프스타일… 여행의 민족?
    1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 지내던 모습이 이제는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 연휴 중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뵙거나, 그마저도 설 전에 미리 부모님을 뵙고 온 뒤,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는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근로 문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의 긴 연휴 앞 뒤로 연차를 붙여 10일 이상 길게 자리..
  • [고성국 칼럼]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자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 )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 정치인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되었습니다.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의 한 대목이다. 위의 말 속 ( ) 안에..
  • [김은경 칼럼] 디지털 기술 교육은 디지털 사회의 평생교육
    디지털 전환이 진전되면서 디지털 기술(skill)을 모르면 물건을 사기도 어렵고 식사를 배달하거나 키오스크를 이용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장년층이나 노년층 또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기술 부족으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여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을 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면, 자녀와 부모 세대 간 디지털 격차도 더..
  • [칼럼] 감성 AI가 하이퍼 퍼스낼리티를 충족 시켜주는 시대
    최근 유행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하이퍼 퍼스낼리티(Hyper-personality)다. 이는 단순히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하거나 유명인을 흉내내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타인과 구분되는 선명하고 입체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향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곤 한다.이러한 하이퍼 퍼스낼리티 성향을 AI 기반의 서비스가 일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AI 기술을 활..
  • [칼럼]길 위에 민주주의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극장 상영 중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왜 제목이 길 위에서인지 생각해 보았다. 오랜 독재체제 아래 겪은 수많은 박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 그리고 40년간에 걸친 대권 도전 끝에, IMF 사태로 위기에 처한 나라의 수장이 되어 국난을 극복한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그런데 일종의 수사와 같은 앞의 문장에는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그가 걸어온 길은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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