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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또 신축 중 7층 건물 붕괴…최소 9명 사망, 생존자 수색중

캄보디아서 또 신축 중 7층 건물 붕괴…최소 9명 사망, 생존자 수색중

기사승인 2020. 01. 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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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캄보디아 케프주에서 신축 중이던 7층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당시 건물 안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40여명이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우)도 구조현장을 찾았다./사진=훈센 총리 페이스북
캄보디아에서 신축 중인 건물이 붕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의 부상자가 구조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정확한 실종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캄보디아 남서부 케프주(州) 케프시에서 신축 중인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붕괴됐다.

붕괴 사고로 호텔 건물을 임시숙소로 쓰던 인부와 가족 9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0여 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붕괴 당시 건물 안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40여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훈센 총리도 사고가 발생한 3일, 현장 구조를 지휘하기 위해 케프주를 찾았다. 훈센 총리는 구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부상자들이 입원해있는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4일 오후 건물 잔해 속에서 30대 부부가 사고 발생 20시간 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잔해 속 생존자와 실종자 수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건물주 부부와 공사 책임자를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케프주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공식 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남서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중인 콘도미니엄 건물이 무너지며 28명이 목숨을 잃고 26명이 부상 당하기도 했다. 지난 12월에는 시엠립에서도 건설 중이던 불교 사원이 무너져 최소 3명이 숨지고 1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신축 중인 건물에 인부와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캄보디아에서는 건물 붕괴사고가 심각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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