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 19 치료제 아비간 생산량 늘린다

코로나 19 치료제 아비간 생산량 늘린다

기사승인 2020. 03. 31.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일본 후지(富士)필름 홀딩스(후지필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나타난 치료약 아비간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31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이같이 보도하면서 후지필름 자회사인 제약사 도야마((富山) 화학을 통해 이날부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앞서 아비간에 대한 임상연구를 확대하고 의약품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아비간 200만 회분의 전략적 비축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량은 모든 코로나 19 환자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후지필름은 이달초 아비간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원료 공급업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제조 공정의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아비간은 지난 3월 초 중국 관리가 이 약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후 주목을 받았다. 장신민 중국 과학기술부 바이오센터 주임은 지난 17일 후베이성 우한과 광둥성 선전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아비간이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비간은 2014년 일본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타미플루와 같은 다른 감기약과는 달리 신종 플루나 재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할 때만 쓰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아비간이 임상실험에서 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뚜렷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임산부가 아비간을 복용할 경우 태아가 심각한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다른 제약회사도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있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올해안에 코로나 19 치료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케다 세계 백신사업부 라지예프 벤카야 사장은 “9~18개월 안에 가장 위독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 앤 존슨은 전세계에 10억개 규모 백신을 비영리 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임상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렉스 고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는 긴급한 공중위생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가능한 빨리 백신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앤 존슨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 223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국제 제약 제조업체 및 협회 연맹에 따르면 코로나 19와 관련한 신약이나 기존 의약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80건이 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