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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존하는 최고의 럭셔리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시승기] ‘현존하는 최고의 럭셔리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사승인 2021. 11. 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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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VIP 의전차량 선정
부드러운 승차감·정숙성 일품
1회 충전시 최대 427km 주행가능
고속주행시 탁월한 안정성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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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사진=이상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브랜드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미래를 옅보기에 충분했다. 파생모델이지만 내연기관 모델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채 전기차만의 매력으로 현존하는 전기차중 가장 럭셔리한 모습이다.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7회 G20 정상회의 공식 VIP 의전차량으로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대구를 돌아오는 왕복 약 600㎞ 구간에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장거리 시승했다. 단일 모델인 사륜구동(AWD)에다 풀옵션 차량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005㎜, 1925㎜, 1475㎜, 휠베이스 3010㎜로 내연기관 모델보다 전장과 전고만 각각 10㎜씩 클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수는 최소화해 배터리가 탑재됐음에도 공차중량은 305㎏만 늘어난 2265㎏, 차체 강성은 17%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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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사진=이상원 기자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출력 136㎾, 최대토크 350Nm의 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대출력 272㎾, 합산 최대토크 700Nm(71.4㎏f.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9초면 충분하다. 전기차에게 가장 중요한 주행가능거리의 경우 87.2㎾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427㎞를 주행할 수 있다. 350㎾급 충전으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답게 부드러운 승차감이 일품이다. 파생모델이지만 고속방지턱과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며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최적의 승차감을 보인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페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제동과 모터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으로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이 적용되면서다.

여기에 가뜩이나 조용한 전기차에 내연기관 모델의 정숙성이 더해져 프리미엄 전기차가 완성된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해 반대 위상의 소리를 내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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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사진=이상원 기자
가장 뛰어난 점은 고속주행 안정성이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다소 가벼운 스티어링휠로 고속 주행시 더욱 불안한 반면, G80 전동화 모델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전기차 특유의 토크감으로 주행성능 만큼은 내연기관을 뛰어넘는다.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깔리며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코너링에서도 더욱 안정적인 느낌이다. 전륜 4P 콘티넨탈 모노블럭 캘리퍼와 후륜에는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기본 탑재해 안정적인 제동력도 확보했다. 시승을 마치고 기록한 최종 전비는 5.2㎾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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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사진=이상원 기자
외장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G-Matrix 패턴이 적용된 막혀있는 전면부 그릴은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한다. 그릴에는 충전구가 마련돼 있다. 측면부에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휠을 탑재했고 후면부에 배기구는 없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솔라루프가 탑재되면서 방전의 위험을 줄여주며,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적용됐다.

한편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격은 828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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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현대차 초고속 충전기 E-pit에서 충전되고 있는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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