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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에 일본 “원활한 운용 기대”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에 일본 “원활한 운용 기대”

기사승인 2022. 06.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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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일본 정부는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정상화를 희망한 데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지소미아는 한·일 간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과 연계를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뒤 관련 질문에 “지소미아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8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했지만, 그해 11월 다시 지소미아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지소미아를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히 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현재 어려운 지역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이 협정이 계속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는 협정에 의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정보공유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의 더욱 원활한 운용을 위해 양측이 의사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박 장관의 방일 일정과 관련해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하순 일본 방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다음 달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후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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