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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 일병, 숨진채 발견…해병대 “사고 경위 조사”

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 일병, 숨진채 발견…해병대 “사고 경위 조사”

기사승인 2023. 07.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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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만에 발견됐으나 결국 숨져
구명조끼 미착용 논란…해병대 "국민 여러분께 송구"
해병대 전우에게 경례
20일 오전 0시 47분께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연합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던 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는 "호우피해 복구작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해병대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A일병은 전날 오전 9시5분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만인 오후 11시10분께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A일병은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으며, 해병대 마린온 헬기로 포항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안타까운 사고를 막지 못했다.

당시 해병대는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채 군 장병들을 하천 수색 작업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해병대는 이날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분야에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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