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당 강경파, 또 ‘한동훈 탄핵’ 거론…“의자 뒤로 몸을 젖힌다”

민주당 강경파, 또 ‘한동훈 탄핵’ 거론…“의자 뒤로 몸을 젖힌다”

기사승인 2023. 11. 27. 13: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처럼회' 황운하 의원 출판기념회서 강성 발언 쏟아져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없댔는데…강성파는 딴소리
미완의 검찰개혁-0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완의 검찰개혁, 반성과 성찰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역 '강경파'와 원외 인사들이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거론했다.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지난 26일 대전에서 저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2-검란징비록' 출판기념회를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탄핵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이 꼽은 한 장관 탄핵 사유는 세 가지다.

황 의원은 "국회가 검사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하란 취지로 법을 개정했는데, 시행령으로 (수사범위를) 무한대로 늘려놨다"고 주장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 법안의 시행령의 빈틈을 찾아내 한 장관이 수사 범위를 일부 회복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질의하는데 질의 취지에 맞는 답변이 아니라 엉뚱한 사람을 공격하고 곧바로 몸을 뒤로 의자로 젖혀버린다. 이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행정부의 국무위원인가"라며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또 "최근에 전국을 돌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어떤 장관이 전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느냐"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해 곧바로 탄핵 사유"라고 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처럼회' 김용민 의원은 황 의원의 설명 후 "정치행보에 특수활동비를 쓰고 있느냐 아니냐도 쟁점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와 나의 수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하명 수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 비명계를 '친일파'에 비유하고 "민주당 안에서 (검찰개혁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개혁을 좌초시키는 사람들을 어떤 과일에 비유하나"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장관 탄핵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강경파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며 이슈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민주당이 한 장관의 정치적 체급을 오히려 키워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