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28일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만이자, 24일 서해상으로 쏜 지 6일만이다. 북한이 동·서해를 오가며 잇따라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고 있는 건 4·10 총선을 앞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까지 올해들어 3번의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다. 지난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28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