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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종섭 국내 마냥 대기 매우 부적절”…당 요구 사실상 거부

대통령실 “이종섭 국내 마냥 대기 매우 부적절”…당 요구 사실상 거부

기사승인 2024. 03.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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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실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 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대통령실이 재외공관장의 국내 대기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한 것은 당의 이 대사 즉각 귀국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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