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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극초음속 공중발사 무기 시험발사

미 공군, 극초음속 공중발사 무기 시험발사

기사승인 2024. 03.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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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확인할 값진 통찰 얻었다"
ARRW 시험 성공여부 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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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하와이 카우아이의 미사일 시설에서 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지난 17일(현지시간) 극초음속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RRW)'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대변인은 극초음속 미사일 ARRW를 장착한 B-52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마샬 제도에 있는 미군기지 레이건 시험장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디펜스 뉴스에 전했다.

그는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극초음속 무기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진 통찰을 얻었다"며 "향후 초음속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결과를 검증했다"고 말했지만 성공 여부와 시험 목적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디펜스 뉴스가 밝혔다.

ARRW는 마하 5 이상(시속 6120km 이상) 속도를 내는 고도의 기동성을 갖춘 공중발사 초음속 미사일로 중국과 러시아 역시 개발 경쟁에 뛰어들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고, 중국도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며 기술 진전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의회로부터 ARRW를 신속히 개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프랭크 켄달 미 공군장관은 지난해 3월 ARRW 시험발사에 실패한 뒤 의회에서 "시험발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공군은 그 전해인 2022년 12월 ARRW를 시험 발사해 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었다.

공군장교들은 이달 초 이번 ARRW 시험발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연내에 개발프로그램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내년 ARRW 예산이나 어떤 시험·개발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

켄달 장관은 초음속 공격용 순항미사일(HACM)개발 관련해선 2025년 예산으로 5억1700만 달러(약 6926억 원)를 신청했다. HACM은 ARRW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궤도로 날아가는 초음속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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