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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국민연금 반대에도 등기이사 보수 한도 55억→65억 증액

롯데칠성, 국민연금 반대에도 등기이사 보수 한도 55억→65억 증액

기사승인 2024. 03.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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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
박윤기 대표 "주주 가치 제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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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롯데칠성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총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과 이상명 한양대학교 교수 및 김희웅 연세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2019년 보수한도를 50억원으로 설정한 후, 계열사 임원 겸직 논란이 불거지자 45억원(2020년), 30억원(2021~2022년)으로 보수 한도를 줄였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다시 등기임원으로 오르자 보수한도를 55억원으로 올렸다. 올해에도 같은 안건을 올려 롯데칠성 등기이사 보수 한도는 65억원으로 10억원 올랐다.

국민연금은 이날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놨지만 그대로 통과됐다.

김희웅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롯데칠성과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 데이터분석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 교수가 운영하는 디지털서비스연구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칠성과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안건도 그대로 통과됐다.

주총 의장인 박윤기 대표는 "가이던스 중 매출 달성 가능성 재확인했으며, 국내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주주 배당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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