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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되나…서대문구 “서울시 긍정적 답변 얻어내”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되나…서대문구 “서울시 긍정적 답변 얻어내”

기사승인 2024. 03. 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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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분석 결과 매출액 ↓
별도 보행 친화도시 운영 계획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연합
서울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질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최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와 관련,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후 교통량과 매출액 증감 등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0일~9월 30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일시 해제하고 일반차량의 통행을 허용했다.

상권 분석 결과 연세로 상권의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증가율이 22%로 서울 지역 유사 대학 상권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액과 유동인구 증가율은 각각 23%, 38.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버스 통행속도도 평일 평균 시속 11.65㎞, 주말 평균 시속 11.18㎞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는 당초 방침을 변경해 지난해 10월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재개했다. 다른 장소와 비교하는 것보다 대중교통만 다니게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구는 KB카드사의 데이터를 토대로 정해진 기간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했을 때와 다시 운영했을 때의 점포당 일평균 매출액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재운영 시 점포당 일평균 매출액은 23만 9215원으로 이전 해제했을 때보다 1만5542원(6.1%) 줄었다. 이 금액은 KB카드 사용액만 산정한 것으로, 점유율을 환산하면 월 카드 매출액이 약 280만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미룰 이유도 필요도 없게 됐다"며 "많은 시민과 상인분들의 요청에 의해 상권 분석 통계와 활성화 방안을 근거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서울시에 적극 건의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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