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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과자’ 브랜드 키우는 롯데웰푸드…“연매출 70억 목표”

‘쌀 과자’ 브랜드 키우는 롯데웰푸드…“연매출 70억 목표”

기사승인 2024. 0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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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쌀로’ 라인업 확대해 실적 ↑
이날 노가리 청양마요맛 출시
웰니스 중심 H&W 수익 개선
“4년 내 年500억 매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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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밀가루 걱정 없이 즐기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통합브랜드 '더쌀로'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는 헬스앤웰니스(H&W) 매출 비중을 확대해 국내에서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을 개선하겠다는 회사 차원의 전략 아래 진행되는 사안이다. 특히 이창엽 대표의 지휘 아래 고수익 H&W 비중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 '더쌀로 사르르 노가리 청양마요맛'을 출시한다. 이미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보고번호를 받았다. 해당 제품이 예정대로 출시되면 △더쌀로 바삭한 핫칠리맛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에 이어 세 번째 '더쌀로' 제품이 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더쌀로'를 출시하며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만큼 매출 목표치를 7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회사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으로 성공을 거둔 덕분에, 더쌀로 라인업에도 '청양마요맛'을 추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9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누적 1250만봉(60g 기준) 이상을 팔아치우며 스낵 시장에 안착시켰다.

현재도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주요 판매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이를 응용한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과 '오잉 노가리땅콩 청양마요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성인 타깃 안주용 스낵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라인업 확대를 큰 틀에서 보면 롯데웰푸드의 'H&W' 매출 비중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앞서 회사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4% 늘려나가는 한편, 고수익 H&W 비중 확대 등을 통한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국내 사업의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총이익은 7331억원(2021년), 9122억원(2022년), 1조 1317억원(2023년)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웰니스는 롯데웰푸드의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다. 애초 회사는 '웰니스로 인류의 삶에 기여한다'는 비전 아래 H&W 사업을 추진 중이다. ESG 경영 차원에서도 핵심 가치 중 중 하나로 웰니스를 꼽았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뜻한다.

회사 첫 외부 인사 수장이 된 이창엽 대표는 2022년 당시 취임사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신선하며 영양가 있는 제품을 제공해 사람들의 삶을 행복, 건강, 웰니스로 풍요롭게 하는 글로벌 식품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즐거운 건강함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글루텐프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밴티지 마켓 리서치는 2023~2030년 글로벌 글루텐프리 시장규모가 연평균 9.5%씩 성장해 118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성공 경험이 있는 청양마요맛과 더쌀로의 조합으로 국내 글루텐프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실제 회사는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H&W 매출 비중을 8.1%(2023년)에서 9.2%(2024년) 확대해 매출총이익을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한 전제 중 하나가 'H&W 제품 출시 확대'다. 더쌀로 등의 브랜드 관련 제품을 늘리고, 이지프로틴 등 영양·기능 강화 브랜드를 출시한다. 또한 올 하반기에 식품 H&W 통합브랜드를 구축키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케이크류, 시리얼류 등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2027년까지 쌀 과자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쌀로'를 2028년까지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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