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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리뉴 체제 ‘특급 도우미’로 변신 중…본머스전 2도움

손흥민, 무리뉴 체제 ‘특급 도우미’로 변신 중…본머스전 2도움

기사승인 2019. 12. 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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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ENGLAND-TOT-SHU/REPORT <YONHAP NO-0258> (REUTERS)
손흥민 /로이터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고 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돕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특급 도우미로 나선 토트넘은 경기 후반 본머스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리그 5, 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총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 순위애서도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9개)에 이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펼쳐진 3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손흥민은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올 시즌 초반에는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아 슈팅과 패스 등을 도맡아왔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는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윙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종전 경기당 슈팅 개수는 3.1개였지만 2.3개로 줄어들었다. 패스도 26.7개에서 24.3개로 감소하는 등 공격에서 역할 변화가 눈에 띈다. 특히 크로스의 비중이 늘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서 단 2개의 크로스만을 기록했으나, 무리뉴 감독이 팀을 맡은 뒤엔 3경기 8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을 책임지는 부담에서 해방되자 자연스레 자유로운 움직임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울러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에도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패스성공률은 93%를 기록할 정도로 연계플레이에 능했다. 수비 시엔 최후방까지 내려와 태클도 6차례 성공시켰고, 역습 시엔 최전방까지 질주하는 모습을 수 차례 선보였다.

손흥민의 달라진 플레이와 새 감독 부임으로 변화된 분위기가 시너지를 만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전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골은 없었지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사 시소코의 골 때)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과도 같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영국 런던의 스포츠 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알리, 시소코의 득점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날 활약에서 빠진 건 득점뿐이었다”라며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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