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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15일 인도서 IPO 신청

현대차 인도법인 15일 인도서 IPO 신청

기사승인 2024. 06.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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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LISTING/INDIA
발리우드 영화배우 샤룩 칸이 2023년 1월 11일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개최된 2023 자동차 엑스포에서 현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15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모회사인 현대차는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17.5%인 1억4200만주를 매각해 약 25억(약 3조4725억원)~30억 달러(4조1670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IPO는 2003년 마루티 스즈키 이후 인도에서 20년 만에 처음인 자동차 제조업체의 상장이며, 성공할 경우 인도 IPO 사상 최대 기록이 된다.

현대차는 IPO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본사가 소유한 지분의 일부를 공개 매각 방식으로 시장에 판매한다.

현대차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그간 50억 달러(약 6조945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10년간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 글로벌 매출에서도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스즈키, 타타와의 경쟁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자금조달도 원활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 IPO 최종 승인까진 3~6달이 걸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동차 산업을 경제성장의 발판으로 보고 자동차 제조업체 유치를 위해 수백 km의 도로를 새로 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년 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쌍트로와 SUV 크레타 같은 저렴한 자동차로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고 충전소와 배터리 팩 조립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코스피 지수가 30% 상승할 때 인도의 주요 주식 지수는 2배가 뛰었다. 인도 증시가 올해 초 홍콩을 추월해 세계 4번째 규모의 시장이 되면서, 대형 IPO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IPO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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