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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수요감소에 주요 광물 가격 하락세…유연탄 6.4%↓·철광 8.8%↓

경기둔화 우려→수요감소에 주요 광물 가격 하락세…유연탄 6.4%↓·철광 8.8%↓

기사승인 2022. 06.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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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6월 3주차 주요 광물 가격 동향 추이 /제공 =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공급망 위기로 치솟던 광물 가격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주보다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경기둔화 우려로 숨 고르기에 들어서면서 주요 광물 가격들 모두 전주대비로는 하락 전환했다.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유연탄(연료탄)의 평균 가격은 톤당 343.58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6.4% 떨어졌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9.2%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49.38달러로 5.2% 내렸다.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가)은 톤당 132.45달러로 8.8% 하락했다.

공단은 “수요처인 최대 철강업체 ArcelorMittal사의 멕시코 노조가 상여금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부동산 경기둔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재봉쇄 우려로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구리(동)는 4.5% 하락해 톤당 9203달러를 기록했다. 아연과 니켈도 각각 4.4%, 10.2% 하락해 톤당 3637달러, 2만5587달러였다. 마찬가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산업원료인 비철금속의 하방 압력 발생한 탓이다.

공단은 “구리의 경우 칠레의 4월 생산량이 전월동월대비 8.9% 감소하고 칠레 Codelco사의 Ventanas 제련소가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유지보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되는 등 공급 차질 문제가 제기됐다”며 “니켈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4년까지 제련소 53기를 건설완료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 확대가 전망돼 가격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셋째 주 광물종합지수(2016년 1월=1000 기준)는 3501.92으로 전주보다 5.2%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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