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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 야말, 유로 역사 새로 썼다

‘제2의 메시’ 야말, 유로 역사 새로 썼다

기사승인 2024. 06.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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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출전·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 갈아치워
GERMANY SOCCER <YONHAP NO-0820> (EPA)
스페인의 다니엘 카르바할(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기록한 후 도움을 준 팀 동료 라민 야말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
'제2의 메시'로 기대를 모으는 라민 야말(스페인)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역사를 새로 썼다.

야말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야말은 이날 만 16세 338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격하며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브라이턴)가 2020년 대회에서 세운 만 17세 246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팀 동료 다니엘 카르바할의 골을 도우며 유로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야말은 스페인 빈민촌으로 꼽히는 로카폰다 출신으로 모로코인 아버지와 기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드리블, 패스 능력에 축구 지능까지 뛰어나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이후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이미 2022-2023시즌 만 15세 290일의 나이로 FC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소화하며 1922년 아르만도 사기(15세)의 구단 최연소 데뷔 기록을 100여 년 만에 깼다. 지난해 9월에는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과 최연소 득점 기록(이상 16세 57일)도 새로 썼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야말은 경기 내용도 좋았다. 크로아티아의 강한 미드필더진과 촘촘한 수비라인을 헤집으며 스페인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크로아티아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8)는 야말을 거의 제어하지 못했다.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을 노리는 스페인은 전반 29분 파비안 루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과 전반 32분 루이스의 추가골, 그리고 전반 47분 야말의 대각선 크로스를 받은 카르바할의 쐐기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하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B조는 스페인을 비롯해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등 강호들이 속해 있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꼽히다. 스페인은 유로에서 '최연소 행진'을 시작한 야말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에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한편 B조의 이탈리아는 같은 날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알바니아에 2-1로 승리했다. 유로 사상 최단 시간인 경기 시작 24초 만에 알바니아의 네딤 바이라미에게 실점을 당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어 역전에 성공했다. 유로 2020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탈리아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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