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강북 상업지역 늘려 ‘강남 수준’ 개발

서울 강북 상업지역 늘려 ‘강남 수준’ 개발

기사승인 2024. 03. 26. 14: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세훈표 대개조…첨단산업 유치
[포토] 강북 개발 계획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강북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강북권 대개조에 나선다. 강북권을 상업지역 총량제에서 제외해 상업시설을 지금의 2~3배 규모인 강남 수준으로 늘리고,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화이트사이트를 처음 도입해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한다.

오세훈 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올해를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달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상업지역 확대를 위해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했다. 대규모 부지 개발을 통해 강북권에 첨단·창조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 총량을 정해 그 범위 안에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시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총량제와 상관없이 상업시설을 유치·운영하도록 해 강남 수준까지 현재의 2~3배로 상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동 상계·신내 차량기지 이전부지 등 강북권 내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처음으로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사전협상제)'를 도입한다. 기존 도시계획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희망 용도와 규모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강북권 내 대규모 공공·민간개발부지다. 차량기지·터미널·공공유휴부지와 역세권 등이 해당한다. 용도지역은 최대 상업지역까지 종상향하고, 용적률은 1.2배, 공공기여도(60%에서 50%) 등이 적용된다.

오 시장은 "강북권은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됐다"며 "강북권 대개조를 통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신경제도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이끄는 강북권으로 재탄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